2025년 10월,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Jeep Wrangler 4x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약 2만4천 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리콜은 기계적 결함이 아닌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차량 제어 시스템이 통신 장애를 일으킨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일부 차량은 업데이트 후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전원이 꺼지며 ‘먹통’ 상태로 변하는 현상이 보고되었습니다.
주행 중 먹통 현상, 실제 보고 사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0건 이상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었고,
이 중 다수는 “운전 중 갑자기 차량이 정지하고 전원 시스템이 완전히 리셋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고속도로 주행 중 발생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문제를 인지한 후 즉시 임시 패치를 배포했습니다.
이는 ‘하이브리드 제어 프로세서(HCP)’와 ‘텔레매틱스 모듈(TCU)’ 간의 통신 오류를 완화하기 위한 백엔드 정책 수정입니다.
현재는 최종 소프트웨어 리콜 버전을 개발 중이며, 차량 소유자에게 개별 알림을 통해 점검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즉, 배터리나 하드웨어 자체의 문제는 아니며, 소프트웨어적 리콜로 분류됩니다.
소유주가 지금 확인해야 할 선택 가이드
지프 랭글러 4xe를 보유한 30~40대 운전자라면 다음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OTA 업데이트 전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확보하세요.
업데이트 후 경고등 점등이나 전원 리셋 증상이 있으면 즉시 서비스센터로 문의하세요.
임시 패치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스텔란티스 고객센터를 통해 점검 일정을 예약하세요.
이번 리콜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전동화 차량 시대의 새로운 리스크를 보여준 사례로 꼽힙니다.
소프트웨어 한 줄의 오류가 실제 운행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기도 합니다.